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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딸 아이 졸업식에 참석한 것이 벌써 한 달이 되었나 봅니다. 보스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그곳에서 직장을 찾기 원했던 아이가 저희와 함께하는 시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저희와 4번 주일을 지내고 가는데 오늘이 바로 4번째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언제 또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야구장에 가서 응원도 하고 도봉산을 오르고 해운대 바닷가도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냉면도 먹고, 지난번에 못 먹은 족발에 팥빙수도 혀가 얼도록 먹었습니다. 헤어질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일주일이 어쩌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세월이 야속합니다. 

 

조만간 딸아이를 보내지만 영원한 이별은 아닌 것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는 저희에겐 우리 자식이기 전에 우리 자매라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는 손자 손녀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 땅에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교제가 가능한 것을 기억하며 위안 삼습니다. 그리고 아이 넷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성이 뚜렷한 이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소개하고 주 안에서 완전한 자들로 세우고자 나름 노력하였으나 턱없이 부족한 아빠였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왜 그렇게 바쁘게 지냈는지 왜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지 못 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격려와 축복의 말을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저려오는 오늘입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킬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려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 여러분들에게도 사랑한다고 그리고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후회스럽지 않은 시간들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주 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올 때에 여러분들과 10번 철쭉축제를 지내고 싶은 마음으로 부르심에 응했던 것이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두 번의 성탄절기와 부활절기를 함께 지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8번의 성탄절기를 어떻게 준비할까 생각에 잠겨봅니다. 적어도 일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느리게 내린 커피 향을 맡으며 철쭉꽃 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수리산 기슭 둘레길도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이 오늘 제 마음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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