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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마음쓰기

November 4, 2017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이번 주일은 산울교회가 20년 전 남서울 산본교회로 첫 공식 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오늘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저같이 '전학' 온 '학생'에게는 조금 뻘쭘한 날입니다. 옛날에 좋았던 날들과 좋았던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산울교회가 "잘 나가던 시절"의 회복이 목표일 것이라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역사를 중요시하고 전통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도 왠지 이번 주일은 교회에 오래 참석하신 분들을 위한 주말이라는 생각이 적어도 스쳐갑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못생긴 나무”처럼 ‘산’을 지키신 성도님들이 갖는 마음은 근래에 산울교회 가족이 된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모두 함께 축하하고자 하는 마음이 동일하기에 서로 다른 느낌을 존중해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산울교회에 모이는 이유는 같은 가치관을 나눔에 있습니다. 산울교회는 프로테스탄트, 즉 500-700년 전에 시작된 종교와 교회 개혁의 가치관과 신학을 토대로 합니다. 저와 함께 새언약반을 들으시는 분들은 제 마음을 더 잘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신학이 같아야(여기서 ‘같다’는 것은 생각을 억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언약반에서 언급해했기에 이 지면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우리의 세계관과 가치 그리고 마음이 한결같습니다. 첫 1년 동안 제가 기도하고 사역한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산울교회의 신학과 교회관(교회 구조, 제도, 직분 등등)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명분에 대한 일들이었습니다. 매일 우리가 같은 본문을 가지고 묵상하자는 제 간청도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같은 미래가 있습니다.
산울교회에 모이는 이유는 이전 교회가 싫어서가 아닙니다. 완전한 교회는 이 지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의원이신 예수님을 찾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산울교회에 모이는 이유는 산울교회가 좋아서입니다. 산울교회의 신학적 노선과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좋고 비전(같이 꾸는 꿈)이 좋아서 산울교회에 모이는 것입니다. 11월 1일에 시작해서 오늘까지 정말 가득 채워진 시간들을 함께 보냅니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지난 20년을 자축함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20년을 향한 비전도 품어야겠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사명을 감당해가는 청지기로서의 일보 진일보.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백안시하는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1.11
1인 1일 (오전 9시-오후 3시)로 모입니다. 그날 비전"꿈" 이야기를 나눕니다. 내 꿈과 다른 사람들의 꿈과 그래서 '우리'의 꿈(비전)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우리가 꿈꾸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조각 꿈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20주년 기념 사진전의 모자이크처럼 우리의 조각 꿈을 모으면 큰 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의 꿈(비전)이 같다면 그 다음에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그 꿈(비전)을 이룰 것인가” 질문해야 합니다. 미션mission이 구체화됩니다. 미션은 선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오늘의 삶과 미래에 적용됩니다. 1년, 5년, 10년 그리고 20 년 목표mission&purpose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즉 복음 공동체로서 산울교회의 가치관에 대한 정립된 나눔의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9시 정시에 시작합니다. 3시 정시에 마칩니다. 시간 엄수도 공동체적 가치이며 체질DNA입니다.

 

주 안에서
이승한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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