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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17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이번 주일에 임시제직회로 모입니다. 안건은 다음 주에 있을 임시공동의회에서 다룰 공천자 명단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배수공천'이라는 제도를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를 대체하는 사도를 뽑을 때 두 사람을 놓고 기도하고 한 사람을 뽑은 것이 배경인 것 같습니다.(행 1:23-26) 다만 사도행전에서는 제비뽑기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는 투표를 하죠.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은 공천되신 분들 중 50%는 공천자 명단에서 투표절차로 공동의회에는 누락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천명단에 오른다는 것은 자격이 있다는 것인데 공천을 하고 과정을 통해서 부르심에 대한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르심'에 대한 투표이지 '자격'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산울교회가 20주년을 맞아 설립주일에 앞으로 세워질 새 직분자들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빨리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당회가 공천위원회의 역할을 하였고 장로, 안수집사, 그리고 시무권사(사역권사는 이번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후보 대상자들이 후보자들이 되는 과정에 당회와 제가 관여하였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절차이기에 완벽하지 않은 결과는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절차가 더욱 보강될 필요는 늘 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많이 배웁니다.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

 

교회에서 직분은 섬김이에게 '멍에'이자 '명예'입니다. 세상 명예와 다르지만 직분자로 세워지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 뜻에서 '명예' 맞습니다. 공천을 받는 것은 당연히 '자랑'할 것은 아닙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문제는 공천을 못 받으면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당연합니다. 아예 공천 과정이 없었으면 기쁨으로 계속 멍에를 지겠으나 이번에 구별된 '명예'가 배분된 것 같아서 씁쓸하고 뻘쭘해집니다. 배수공천이라는 제한된 숫자에 맞추는 과정에 부득이하게 공천명단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배수공천 명단에 포함되는 것은 아쉽게도 완전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후보 대상자 명단까지는 나름 상당히 객관적인데 후보자 명단은 당회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됩니다. 여기에 많은 지혜와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당회가 이번에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교회 행정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행정과 제적부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 지난 1년 동안 이뤄졌으나 아직도 공동의회를 제대로 뒷받침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미흡한 정보, 배수공천의 한계 및 빠듯한 시간적 과정 등 이번에 공천된 명단은 아쉬움을 많이 남겼음을 인정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 송구스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분들 중 분명히 자격과 섬김에 있어서 교회의 리더쉽인 당회가 공천을 통해서 고마움을 표현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당회는 이번 절차와 과정을 검토하겠습니다. 특별히 섭섭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가지실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 이자리를 통해 공식으로 여러분이 산울교회임과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으며 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저와 당회원 모두의 동일한 마음임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고마워합니다. 여러분을 안지 1년밖에 안된 제가 이렇게 고마워하는데 여러분을 예 너무도 잘 아시는 예수님은 여러분을 얼마나 고마워하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배 장차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의 확신이 임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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