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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마음 쓰기

September 8, 2017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오늘 금요일, 제 마음을 쓰는 늦은 아침입니다. 평소에는 금요일 이른 아침에 상쾌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사실 더 원만한 주보 제작을 위해서는 목요일 아침에 쓰는 것이 좋은데 20년이 넘도록 금요일 이른 아침에 쓰다 보니 습관에 노예 되어 금요일 아침까지는 제 생각이 정돈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수요일이나 목요일 아침에 이 목회자 코너를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오늘 늦어진 이유는 어제 제 일정의 영향이 컸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한국에서 맞는 첫 여름 감기로 고전분투(孤戰奮鬪)하고 있는데요. 수요 기도모임과 목요일 새벽기도 후, 이미 몇 주 전부터 잡혀있는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늦게 귀가한 덕분에 그나마 주사 맞고 약간 호전 되던 몸이 제 뜻을 저항을 하는 바람에 늦은 시간에 제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과 내일은 제 체력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회는 마라톤 같아서 스태미나와 속도조절pace이 중요하고 완주하기 위하여는 늘 자숙자계해야 하는 줄 알지만 100미터 달리기 하듯 조급해 하는 제 모습에 속으로 "이 휴먼비잉아, 언제 철들래?" 자문하는 아침입니다. 제가 오바 할까봐 늘 걱정해주시는 우리 산울성도님들이 한 분 한 분 제 마음에 그려지는 아침이기도 합니다. 우선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저보다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더 케어해주시는 성도님들의 마음에 맞게끔 더욱 제 자신을 살피려 합니다.

 

주일 예배시간이 종전으로 돌아갑니다. 나름 익숙해지긴 했지만 여름내 조금 불편했었는데 습관이 무엇인지 다시 옛 시간대로 가는 것에 안도의 숨을 쉽니다. 여름 시간대가 좋은 점들도 있었습니다. 주일학교가 오전에 있고 3부 예배가 11 시라서 주일 오후가 갑자기 쑤욱 길어진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우리에게 편한 신앙생활보다는 우리에게 유익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변화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다만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을 뛰는 마음으로 천천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속도일 것이라는 생각이 금요일 늦은 오전의 제 마음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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