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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문안드려요

July 8, 2017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저는 지금 죠이선교회 대학생 수련회에 참가중입니다. 우리 교회 중보기도팀과 여러분들의 각별한 배려로 이곳에서의 사역을 오늘 밤 저녁 집회로 마치고 그리운 제 고향, 산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수련회는 힘이 듭니다. 며칠 동안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강행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련회 끝나고 귀가할 때 즈음에는 녹초가 되어서 돌아갑니다. 하지만 수련회는 힘이 납니다. 4박5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경청하는 성도들이 있고, 또 이렇게 사역할 수 있도록 동력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해해온 (1)단순화된 복음, (2)개인화된 복음, 그리고 (3)내세화된 복음에서 깨어나는 영혼들을 보면 여기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제 설교를 처음 접하는 어떤 청년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방법을 가르치지 않고 신앙과 삶의 본질을 소개하는 것이 어쩌다가 생소한 설교가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이렇게 살아라. 실천해라. 더 희생하라. 더 헌신하라" 등의 교훈적 설교에 익숙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자"라는 강론이 신선하기 전에 생소하기만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이 바뀌는 시간이 되어야하기에 어젯밤에도 열심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하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증거하였습니다. 그러고는 깨닫습니다. 제가 복음을 증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저는 제 설교 후 늘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무엇보다 제 설교에 제 자신이 가장 많이 찔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설교 후 폐회송이 끝나고 방송부와 예배팀들이 모든 장비 점검 후 간식을 먹을 때까지도 제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없이 밤을 지새우고 싶을 정도로 제 자신의 부족함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비판의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아 다리에 힘이 없었습니다. 아침은 어김없이 돌아왔고 이제 오전 강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글을 줄입니다. 나가야 하는데 피곤이 엄습합니다.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주일에 되서야 이 글을 읽으시겠지만 주일 사역에서도 수련회와 비슷한 경험을 하기에 제 마음 쓰기를 다 읽으시고 저를 위해서 기도 해주셔도 늦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나누는 일은 즐겁습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제 자신이 말씀 앞에 노출되어 깨어지고 다시 새롭게 되는 아픔과 수고가 함께 하는 즐거움 같습니다. 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공동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 서로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깨어지고 깨우쳐 질 때 신앙의 방법이 아닌 본질로 깨어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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