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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타는 듯?

April 29, 2017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잘 계신가요?

이번 주 제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 아침은 금요일 입니다. 어제는 제가 산본 주민이 된 후 처음으로 철쭉동산을 넘어 초막공원으로 해서 걸었습니다. 철쭉축제는 연중행사이지만 저의 건강을 위한 걷기 프로젝트는 연중행사가 아니길 저도 바랍니다. 며칠 동안 파란 하늘도 보고, 월요일에는 송도 중앙공원을 걸었고, 어제는 집에 가는 길에 광주리 가득 토마토도 사서 먹고....... 구름처럼 두둥실 행복한 봄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봄을 타는지 아니면 갱년기인지 솔직히 울적합니다. 쉽게 마음이 지치고 왠지 외로운(?) 마음이 아지랑이처럼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왜 그럴까 자문하면서 이 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아마도 수요 기도모임과 새벽기도 출석과도 관계가 있을 듯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중 저녁 모임과 새벽 모임은 직장인들은 물론 다른 분들에게도 쉽지 않은 모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불쑥 들더군요. 지난 6개월 동안 성도님들이 저를 알아 가시면서 하나 둘 씩 저에 대하여 불만이 생기시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예전에 읽었던 《대통령과 루이비통: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라는 책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오매불망 후 따르는 후회에 대한 심리가 한국인들에게 있다는 내용을 사회 문화적으로 파악한 것인데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산울교회가 장로교 교회임에 장로와 안수집사의 부르심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5(誤)점 감점. 세월호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슬픔에 동참하는 것이 반공과 애국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감점. 그 당시 교회 상황에 청년사역을 행정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좋고 청년들도 본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한 것에 감점. 그 외에도 많을 것 같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예배 전에 제 마음쓰기를 읽으시는 것을 고려해서 여기서 멈추고 이번 주 제 마음쓰기를 정돈하고자 합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로마서 강해로 돌아갔습니다. 로마서 12장을 같이 공부하면서 가르치는 저는 즐겁습니다. 새벽 시간에 민수기와 요한복음을 마치고 열왕기상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성경 말씀을 나누는 재미가 쏠쏠한데 주말 사역의 피로가 해결되지 않고 쌓여가는 피로가 아직도 도전이 됩니다. 주일에는 한동안 매일성경 말씀을 토대로 설교를 했습니다. 매일 같은 본문을 읽고 전 교회가 함께 묵상하는 체질을 위하여 앞으로도 주일에 매일성경 본문으로 설교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복음과 구원의 차이점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설교를 합니다. 아! 주중 오전에 말씀 묵상반을 시작합니다. 5월 24일 (수)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정오까지 모입니다. 장소는 7층 소예배실입니다. 지참하실 것은 본인 소유 종이로 만든 성경과 필기용품입니다. 우선 8주 생각합니다. 제가 산울교회에서 시작하는 첫 묵상 모임이다 보니 우선 감과 흐름을 깨닫는데 시간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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