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이승한 목사

5월 31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요즘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다들 힘들고 예상할 수 없었던 변화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문화계도 예외는 아닌 듯 한데 기존 방식으로 티켓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기부를 통해 운영을 하려는 듯 온라인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제공되는 장점(?)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정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음악 프로그램을 봅니다. 이전에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흠뻑 빠졌었고 한동안은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을 농치지 않으려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복면가왕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분들이 노래로 경연을 합니다. 때로는 가수가 아닌 분들의 노래 실력에 감탄을 합니다. 연예인 판정단과 방청객 99명의 투표로 가왕의 자리를 다투는 프로입니다. 요즘은 방청객이 없이 연예인 판정단으로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역시 관중이 없는 탓에 이전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흥미로운 콘텐츠입니다.


복면가왕이 흥미로운 것은 음악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노래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라서입니다. 누구인지 모르고 오로지 목소리를 통해 가사에 집중해서 들을 때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가수의 표정이나 정체가 가려진 상황에 목소리로만 들려오는 가사의 힘은 놀랍습니다. 가면이 우리로 하여금 편견을 벗게 합니다. 선입견과 편견의 특성이 자신으로 하여금 얼마나 많은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하는지 둔감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편견을 가져서 잘못된 생각을 일부러 하려는 사람이 없기에 선입견과 편견은 무서운 것입니다.

선입견과 편견은 인종차별을 초래합니다. 선입견과 편견은 끔찍합니다. 편견에 도취된 한 사람이 무릎으로 대상자의 목을 누르면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치켜 세웁니다. "I can't breathe" (나 숨쉴 수 없어요)라는 말이 미국에서 백인들이 주류인 경찰의 편견과 소수층에 대한 차별적 제도에 대한 시위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I can't breathe." 숨을 쉬는 것 조차 억누르는 편견의 무릎은 한 영혼을 정죄하고 그의 삶을 빼앗아갔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I can't breathe"가 아니라 "You are choking me"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코로나-19나 초미세먼지는 편견에 비하면 숨쉴만 한 것 같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의 무릎에 신음하는 자들과 함께 하는 마음이 오늘 제 마음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조회 104회
산울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경기중노회

031-398-8581

office@sanwool.org

ilovesanwool.com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 329

경원빌딩 4층 (군포시청 맞은 편/ 원광대학교 옆 건물)

십일조 및 목적헌금: 국민은행 639001-01-445904(예금주: 산울교회)

주일 및 감사헌금: 국민은행 639001-01-445917(예금주: 산울교회)

  • Grey Facebook Icon

연락주세요

(c)1997-2020

 by 산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