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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3월 7일 마음쓰기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驚蟄)입니다. 뜻풀이를 해보면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놀란다.'라는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경칩의 경(驚)자는 말이 화들짝 놀란다는 뜻이고, 칩( 蟄)자는 벌레가 기어 나온다는 의미라고 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개구리가 봄이 옴에 깜짝 놀라 나온 뒤 숨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겨울 땅처럼 굳어버린 우리 마음에 성령의 봄바람이 우리 영혼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은총을 기대하며 3월을 시작합니다.

올해 부활절 주일은 4월 4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월요일(3월 8일)부터 산울교회는 금식으로 부활을 준비합니다. 이 기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뜻을 지닌 사순절 기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연속 릴레이 금식은 다음과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속한 나무와 함께 하루를 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금식인 만큼 주일은 금식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속한 나무가 금식하는 날에는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시면 좋습니다. 평소대로 하셔도 좋고 평소보다 조금 덜 드셔도 좋습니다. 식사와 간식은 24시간 금식합니다. 그러나 카페인 의존도가 높으신 분들은 커피나 차를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72시간 이상 금식할 경우에 커피와 차도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하루 금식하는 것이기에 점심과 저녁, 두 끼를 금식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금식하신 후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드심으로 24시간 금식을 마치게 됩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여러분 중에는 식사 금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과 대면의 시간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금식기도는 굶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뜻을 굶주려 하는 것이 금식기도의 목적입니다. 먹는 것보다 하나님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지 굶어서 하나님에게 떼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금식을 하는 날에 일상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중요합니다.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에는 다른 일을 계획하지 마시고 하나님과 혼자의 시간을 보내십시오. 말씀을 조용한 곳에서 읽으셔도 되고 혼자서 저수지를 한 바퀴 걸으셔도 좋습니다. 굶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하고 진솔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시간으로 금식하는 하루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간지와 기도제목을 포함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목말라하고 배고파하면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를

인도하시리라 확신합니다.

겨울이 지나가듯 코로나19의 힘든 날들도 지나갑니다. 2021년 부활절 주일에는 현장과 온라인으로 모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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