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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3월 10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이번 주에 우리 공동체는 갑작스런 부음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럴 것이 옛날과 다르게 요즘 우리는 죽음으로 부터 격리된 삶을 삽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사람들이 오래 삽니다. 전쟁이나 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죽음은 생소합니다. 사실 죽음과 격리된 삶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빵을 샀는데 한 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설지 않더군요. 방부제를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겠으나 다시는 그 빵을 사지 않습니다.

주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이 세상에 아직은 어둠의 권세가 있고 죽음이 "왕 노릇" 하는 것도 받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왜 하필이면 지금 이 시점에 이 형제를 데려가시는지는 정말 받아드리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당장은, 아니 한동안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가 된 공동체라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은 죽음을 체험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은 교회를 위한 십자가의 죽음이라서 우리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를 의지하여 견디는 정도가 아니라복음공동체만이경험할수있는삼위일체의하나님안에서십자가죽음후 놀라운 부활이 있음을 오늘 슬픔 가운데 우리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자신 있게 사망권세를 이길 수 있는 주의 백성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중호 집사님은 우리보다 더 확실한 영생에 거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남편이, 아버지가, 형제가, 선생님이, 아저씨가 그리고 이 친구가 그립습니다. 왜냐하면 이 형제를 통해서 우리는 만남의 귀중함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헤어질때“잘가”라는말이예사롭지않을것같습니다.이친구가있어서이세상은 그래도 살만 했습니다. 덕분에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이 집사님이 계셔서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만남은 언제나 헤어짐을 전제로 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헤어짐은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그래서 견딜만합니다. 오늘 헤어짐의 아픔이 다시 만날 설레임이 되고 오늘 헤어짐의 슬픔이 내일 만남의 소망이 되어서 우리는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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