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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2018년 5월 27일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보스턴은 저희 가족에게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두 아이가 태어나서 그런지 아이들은 보스턴을 고향처럼 생각하는 곳입니다. 목회자로서 처음 개척을 한 곳이 보스턴이기도 합니다. 25년 전에 만난 인연이 아직도 건실하여 우리가 주 안에서 가족이라는 것을 절실히 체험하는 며칠이었습니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목회자로서 제가 이들에게 제대로 해준 것이 없는데도 저를 아직도 그리워하고 반가워하는 하나님 나라 사람들이 보스턴에 있음으로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목회자로의 부르심에 대한 열심은 있었으나 목회자로서의 성숙함이 부족하여 이들에게는 못난 목회자였는데 이들이 베푼 사랑은 은혜의 실체임을 깨닫습니다.

아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었습니다. 사회인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언제 이렇게 컸는지 새삼 놀랍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아버지로서의 부르심에 나름 열심은 있었으나 솔직히 좋은 아빠는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기 일쑤였고 대화가 아닌 윽박지르는 언어를 일삼았던 그런 아빠였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후회스럽기만 한 아빠입니다. 제가 좋은 아빠라서가 아니라 그렇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잘 자라주었습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대신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쓰라림이 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죄와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저의 부족함을 하나님 아버지의 풍성하심으로 채워주시지 않으면 아이들도 저도 감당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뻔뻔하게 간구하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이제 곧 비행기에 몸을 싣고 보스턴을 뒤로하고 산본을 향해 날아갑니다. 언젠가는 “산본은 저희 가족에게 특별한 곳”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깁니다. 목사로서 부르심에 열심은 물론 부족하지 않은 좋은 목회자 아니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하여 부끄럽지만 오늘 조금 더 제 마음을 보여 드립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 마음에 여러분은 제 가족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기도에 빚진 종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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