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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3월 18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오늘따라 2017년 겨울이 문득 생각납니다. 당시 전임 교역자 2명의 공석과 사무 간사의 공석이 보여주듯 우리 교회는 과도기의 절정을 넘고 있었습니다. 2016년 10 월에 부임하면서 그 당시 운영하던 푸른초장, 교회 리모델링, 교역자팀, 열린당회 및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지금 보니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과정에 후회스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사와 관련하여 좀 더 순조롭게 처리하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별히 시무장로와 당회서기로 계셨던 이본영 장로님이 당회에서 저와의 충돌로 말미암아 결국 교회를 옮기시게 되었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담임 목사로서 교인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죄송한 마음은 물론 앞으로는 담임 목회자에게 맡겨진 기대에 부족하지 않은 제가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기도의 시간과 조언을 통해서 산울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로 동력 해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동안 산울교회의 새로운 가족이 되시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다른 교회로 옮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먼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처럼 부득이하게 옮기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목사가 싫어서 옮기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싫을 수도 있겠습니다. 더 나아가 리더십에 대한 불신이나 교회 비전에 대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가끔은 교인들 사이의 충돌이 원인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교인들 사이의 관계는 우리가 조금 지키면 될 예우만 기억해도 공동체 생활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산울교회가 좋은 복음 공동체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3월 25일은 흔히 종려주일이라 부릅니다. 2,000년 전 유대인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놓아 왕을 준비하던 풍습이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된 사건을 특별히 기억하는 주일로 지켜집니다. 종려주일 일주일 후에는 부활주일이 됩니다. 3월 25일에서 4월 1일 기간을 고난주간이라고도 부릅니다. 부활주일 전 금요일은 많은 교회들은 성금요일로 특별한 행사가 있기도 합니다만 우리 교회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런 절기에 대해 절제를 합니다. 구약의 전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예: 유월절이나 맥추절)을 지키지 않는 것과 매 주일을 부활의 주님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교단과 교회가 지향하는 바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매 주일을 부활주일로서 특별히 준비하고 예배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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