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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3월 11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MeToo ("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동안 감추고 있었던 과거를 공개하는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왜 이제와서?"라는 질문은 온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격려해야 옳습니다. 정신과 육체적 겁탈을 당한 사람들이 고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함께 마음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복수를 위한 고발이 아니라 공의를 위한 고발이 되기를 바라고 피해자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장이 열리는 내일을 구해봅니다.

정치, 문화, 예술, 그리고 종교... 이 다양한 분야에서 고발자들이 나오는데 공통점은 갑-을적 관계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이나 폭행 그외 불리하게 당했던 일들에 대하여 고발을 하고 있습니다. 계열적 사회에서 막대한 (그래서 때로는 절대적으로 보이는) 힘을 가진 자들의 언행이 노출되어 이에 합당한 처벌조치가 당연히 따라야겠지만 가해자들도 언젠가는 회개와 회복의 길을 걷기를 또한 간구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해자의 회복을 언급하기에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피해자들이 제2차, 3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그들의 용기를 고마워하며 피해자의 수치가 아니라 가해자의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