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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한 목사

11월 22일 마음쓰기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어제는 가을에 보기 드문 폭우가 지나가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주일에 또 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빗길 조심하시고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길 바라며 이번 주일을 준비합니다.

오늘로써 자가격리 1주일입니다.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자가격리 해제되기 전에 한 번 더 검사를 받습니다. 증상이 없고 두 차례에 걸친 검사를 하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해도 좋겠지요. 살다 보니 이제 자가격리 체험도 해봅니다. 자가격리자로서 아침 저녁으로 보건소에 보고하고 24시간 자가격리자 앱의 감시를 받는(ᄒᄒᄒ) 번거로움은 인천공항에서 시작해서 지역 사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해외 여행을 포함한 우리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와 동참의 마음이 생깁니다. 아마 포스트 코로나19 사회는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클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가 힘들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저는 오히려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공동체입니다. 예를 들어 눈에 다래기 같은 것이 생겼지만 원격으로 자문도 받고 특별히 필요한 항생제와 안약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듯 저는 격리는 되었지만 끊기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채소값도 많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귀한 마음이 담긴 김장 김치를 받았습니다. 궂은 날씨에 다녀가신 후 빗방울에 젖은 봉투를 받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감사함은 늘 먼저 미안한 마음으로 시작할까요?

통화보다는 문자가 더 좋겠다고 맞춤법에서 아주 자유한 안부로 미소를 짓게 한 성도님에서 시작해서 문자보다는 그래도 목소리로 안부를 묻고자 전화한 청년, 상을 당해 힘들지만, 그동안 함께 기도했기에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기도하고자 연락을 준 청년과 가족, 몸보신에는 역시 소갈비라고 문 앞에 두고 가신 사랑의 한 끼와 자가격리 기간이니 배달시키라고 보내주신 깜짝 선물로 표현된 배려와 사랑은 성도님들의 다양한 성품을 따라 풍성하게 전해졌습니다. 격리되었지만 외롭거나 혼자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하늘의 품에 안기신 가족에게 삼가 조의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더 잘 돌보고 싶은데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함께 받들고 싶은 기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능을 앞둔 청소년들과 가족을 위해 두손 모아 하늘 문을 두드려봅니다. 코로나19의 그림자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무쪼록 함께 잘 견뎌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자비의 은총이 우리 가운데 임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비록 언택트 시대이지만 오히려 커넥션은 더 강해지는 마음이 가족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가족임을 절실히 경험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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