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쓰기

August 24, 2019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오늘 제 마음을 써내려가는 아침은 새들도 넘어가기 힘들어하는 문경새재 앞 마을입니다. 엊그제 정선아리랑고개를 넘어서 백년손님 처가가 있는 후포리에서 하루 머물고 어제는 퇴계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도산서원과 낙동강이 한번 회전하여 나가는 하회마을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누군가 여행은 걷는 독서라 했던가요. 아쉽게도 이번 여행은 정독은 못하고 겉표지만 읽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읽어야 할 책들만 마음에 두고 갑니다. 언젠가 다시 읽고 싶은 곳들입니다. 도산서원 앞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발걸음과 타협이라도 하듯 거금을 주고 찻잔을 움켜쥐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공방을 운영하는 키 작은 것 외에 전혀 인상깊지 않은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찻잔입니다. 한동안 이 찻잔의 온기를 손안에 뭉글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한 아침입니다.

복음이 좋아서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신학대학원을 갔었습니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를 간절히 사모하던 마음이었지만 불효를 한 것이기에 저린 마음은 떨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30년은 익혀야 되는 목회자 훈련을 3년에 설명만 듣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하룻강아지라서 받았던 목사 안수로 시작하여 지난 25년 동안 한결같은...

August 16, 2019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시인(詩人) 이채(1961~)의 시를 나눕니다. 나이 60이면 8월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말복을 보내고 이제 여름 휴가철도 지난 듯 하고 아침 저녁으로는 한 풀 꺾인 것 같은 무더위가 안스러워 보입니다. 저도 이번 주에는 며칠 산으로 바다로 다녀올까 합니다.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냉철해야 하는데 여름 볕에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자 며칠 가까운 산과 바다로 다녀오겠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이승한 목사 올림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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